[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오늘(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에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51p(-0.56%) 내린 2,237.44p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과 -83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500억원 나홀로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14%), 비금속광물(1.82%), 운수창고(0.13%), 보험(0.20%)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0.86%), 통신업(-1.19%), 의료정밀(-1.68%), 의약품(-0.85%), 유통업(-1.28%), 건설업(-2.5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7%)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03%), LG화학(-2.95%), 기아(-0.14%), NAVER(-2.32%) 등이 내렸고, 현대차(0.0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91개 종목이 상승했고 56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53p(-0.94%) 하락한 690.56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505억원)만이 매수한 가운데, 기관(-394억원)과 개인(-122억원)이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34%), 엘앤에프(3.98%), 에코프로(2.62%), 천보(4.85%)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4.37%), 카카오게임즈(-2.55%), 펄어비스(-0.12%), 셀트리온제약(-2.60%), 리노공업(-2.79%) 등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68개 종목이 상승했고 965개 종목이 하락했다.
현지시간 18일, 넷플릭스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에이스토리(10.27%), 키이스트(9.37%), 스튜디오드래곤(2.57%) 등 국내 방송 기업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426.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