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北 포사격 심각한 우려…일본과 한국에 악영향"

북한이 지난 18일 밤 동·서해 완충구역에 포병사격을 감행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남측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18일 밤 동·서해 완충구역에 포병사격을 감행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은 이와 관련해 남측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19일 북한의 연이은 포사격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번 주 우리가 목격한 포격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일련의 포격이) 역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특히 우리가 이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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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국시간 18일 밤부터 19일 오후까지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3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생각을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에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미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고려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가 구체적인 무기 체계와 배치에 대한 견해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제하며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내내 확장억제력과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어능력을 동원한 한국에 대한 공약을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이미 존재함을 언급하며 한국 내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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