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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첫 골든글러브 탄생하나…김하성, NL 최종 후보 3인 포함

애틀랜타 스완슨, 마이애미 로하스와 경쟁

올 시즌 131경기 1092이닝 동안 실책 8개

김하성.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김하성. 출처=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과 골드글러브 주관 업체 롤링스는 21일(한국 시간) NL과 아메리칸리그(AL)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NL 유격수 부문에서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겔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이 수상할 경우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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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골든글러브는 타격 성적까지 고려해 수상자를 뽑는 KBO와 달리,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실력을 가진 선수에게 수상한다. 타격이 뛰어난 선수는 실버슬러거를 받는다. 수상자 선정 방식은 팀별 감독과 코치 1명씩 투표하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25% 반영해 결정한다.

빅리그 2년 차인 김하성은 올해 정규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유격수로 1092이닝, 3루수로 171⅓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8개였다.

MLB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수치에서는 김하성이 경쟁자들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수비로 얼마나 점수를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DRS(Defensive Run Save)에서 로하스 +15, 김하성 +10, 스완슨 +7를 기록했다. 수비 범위를 고려한 종합수비 지표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는 로하스가 4.9, 김하성이 4.7, 스완슨이 1.1이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Out Above Average)에서는 스완슨이 +20으로 가장 앞섰고 로하스 10, 김하성 6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부상 당한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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