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K반도체 핵심 거점 도약

첨단 교육시설·전문인력 활용 실무 중심의 맞춤형 인재 배출

연구개발서 기술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 역할 확대

교육생들이 나노융합기술원 특수실험실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노융합기술원교육생들이 나노융합기술원 특수실험실에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노융합기술원




포항 포스텍에 조성된 나노융합기술원이 경북 반도체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북도는 나노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선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지난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나노기술집적센터 구축사업에 따른 나노소재 재료 분야 거점기관으로 설립됐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첨단 장비와 고도의 청정도를 유지하는 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공정 지원, 측정 분석, 기술 사업화,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진행된 현장 밀착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산·학·연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첨단 교육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5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536명이 관련 첨단 기술 분야에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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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핵심 자산을 보유한 기술원은 단순 기술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이를 연구자와 중소기업에 개방해 연구 개발부터 인력 양성, 기술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적인 지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대학원생, 기업 재직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등 첨단 기술 분야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특히 2009년부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반도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규소, 탄화규소, 질환갈륨 등 차세대 신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반도체 분야의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국비 사업인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기반구축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도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지역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3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8인치 와이드밴드갭 소재 기반 전력반도체 전주기 공정 지원을 위한 핵심 공정장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일괄 공정장비 운영 공정라인 구축, 표준 공정 기술 개발, 차세대 차량용 전력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 수요 맞춤형 시제품 제작, 애로기술 지원 시스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장은 “나노융합기술원은 첨단 반도체 분야 국가연구시설로 지정된 나노 분야 전문 인프라 기관으로 각종 연구 수행 및 사업화, 첨단 장비 지원 및 인력 양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나노기술을 선제적으로확보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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