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주택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24일 LH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에 따른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과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시장 안정과 부담 가능한 주거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서울미담포럼, 인천협치포럼과 함께 마련됐다.
진미윤 LH 정책지원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주택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수급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주택정책 방향을 전망하는 내용을 발표한다.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주택가격이 10여 년 만에 하락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발생한 하우스푸어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과 주택건설 ‘좀비기업’ 문제 등을 다룬다.
이현경 LH 책임연구원은 ‘부담가능한 주거를 실현하기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한다. 미국의 값싼 주택 공급 동력인 ‘저렴주택세액공제 제도’(LIHTC, Low-income housing Tax Credit)를 비롯해 해외국가들의 최신 주택금융기법과 관련 사례들을 소개한다.
김홍배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서민, 중산층의 주거 문제를 포럼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금융 아젠다로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확보하는 다양한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