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영업이익 전년비 160% 뛰며 사상 최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세에

9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





포스코케미칼(003670)(대표 민경준·사진)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33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 48.1% 늘었다.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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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이 가파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238.9% 증가한 762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이 확대되고 판매 단가도 상승한 영향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42.5%에서 1년 만에 69%로 커졌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4% 증가한 6583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고객사도 추가 확보되며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음극재 부문은 3분기 68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4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전 분기 대비 6.5% 상승한 204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화물 사업은 판매량 감소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2.4% 감소한 11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과 선제적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벡에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했으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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