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일본의 세계적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12월 온라인으로 피아노 콘서트 연다

2020년 이후 2년 만… 암 투병 탓에 사전 녹화 영상 송출 예정

일본 비롯한 21개국 송출… 한국에서도 볼 수 있어

12월 온라인 콘서트를 여는 일본의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사진 제공=씨앤엘뮤직12월 온라인 콘서트를 여는 일본의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사진 제공=씨앤엘뮤직




암 투병 중인 일본의 세계적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가 12월 온라인으로 피아노 솔로 콘서트를 연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21개국에 송출되며,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음반 유통사 씨앤엘뮤직은 사카모토의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 공연이 12월 1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번 공연은 2020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었던 무관중 피아노 솔로 콘서트에 이어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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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측은 이번 콘서트에 대해 투병 중인 그의 건강을 고려해 생중계가 아닌 미리 연주한 모습을 영상으로 녹화해 편집해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직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사카모토는 “라이브로 콘서트를 할 체력이 안 된다. 이런 형식으로 연주를 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사카모토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509스튜디오에서 연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소집된 정예 멤버들로 제작팀을 꾸렸다. 이들은 이번에 촬영한 영상을 새롭게 편집해 ‘콘서트 영화’로도 만들 예정이다.

사카모토는 1978년 결성된 신스팝 트리오 옐로우매직오케스트라(YMO)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으며, 그룹 해체 후에도 영화음악과 다양한 활동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영화음악으로는 1987년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어워즈를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의 2017년작인 한국 영화 ‘남한산성’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항상 혁신적 사운드를 추구하는 자세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으며, 후배 음악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린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콘서트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21개 지역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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