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건희 회장 2기 추모식…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유족·사장단 300명 참석

홍라희·이재용 등 유족들 40분간 추모

김승연 한화 회장도 아들들과 찾아

사내 추모관엔 추모 댓글 1만여개 달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기 추모식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회장과 생전 친분이 깊었던 김승연 한화 회장도 아들들과 함께 참석했다.

추모식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비롯해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현직 사장단 60명은 유족들에 앞서 추모식을 마쳤다. 이밖에 전직 삼성 사장단과 현직 부사장 등은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 회장 생전 마지막을 지켰던 의료진도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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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11시부터 40분 가량 머물며 고인을 기렸다. 유족들이 방문한 시간에 김 회장이 아들들과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들어가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 회장이 생전 이 회장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 후 경기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이 회장 2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별도의 추모 행사를 열지 않고 사내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임직원 1만 여명은 댓글 형식으로 추모글을 남겼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에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5분 가량의 추모 영상도 게재됐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 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조만간 선대를 이어 회장에 취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사장단 오찬에서 ‘뉴삼성’ 비전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수원=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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