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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헬스코리아, 보건복지부 정신건강포럼에서 ‘우리가 바라는 정신건강 투자’를 주제로 연설 진행







멘탈헬스코리아가 지난 21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대국민 정신건강 포럼에서 ‘우리가 바라는 정신건강 투자’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날 포럼은 정신건강 투자의 사회,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고 정신건강 선진국이 되기 위해 실제적으로 필요한 투자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멘탈헬스코리아의 최연우 대표,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김도원 위원장 및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연자로 발표했다.

이어지는 대담회에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영문 센터장, 보건복지부 전명숙 정신건강정책과장,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 정재훈 회장, 이주현 한겨레 신문 기자 등이 참석하여 국가 마음 건강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서 멘탈헬스코리아는 대한민국이 정신건강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중점 투자 영역으로 크게 4가지 정신건강 교육, 문화, 커뮤니티,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10년 후, 2032년의 대한민국은 정신건강에 대해 말해도 ‘무지하지 않은 나라(교육)’, ‘이상하지 않은 나라(문화)’, ‘고립되지 않는 나라(커뮤니티)’, ‘정신질환자가 아닌 소비자인 나라(정신건강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테마에 대해 실제적인 변화 방향과 전략에 대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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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헬스코리아 최연우 대표는 “정신건강 투자에서 사회적 투자수익률(SROI)가 가장 높은 분야는 조기예방과 조기개입 영역”이라며 “즉 아동, 청소년 시기부터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과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가 크게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정신건강에 대해 잘 알고 이해가 높은 정신건강 ‘교육’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 ‘정신건강 수업’을 정식으로 포함하는 학교 정신건강 교육법 마련이 시급하며, 교육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사 및 부모들에 대한 교육 강화, 자해나 자살, 가정폭력 등 정신건강 생존자들의 초실전형 콘텐츠, 청소년들이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정신건강의 리더십 교육 등으로 현재 교육 내용과 대상, 방식의 혁신적인 변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멘탈헬스코리아 김도원 청소년 위원장은 “정신건강 회복의 핵심은 시설화나 과잉 의료화가 아니라 비가 올 때 비가 그칠 때까지 옆에서 함께 비를 맞아줄 사람, 비를 맞으면서도 함께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의 존재인 커뮤니티”라 말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커뮤니티와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는 적은 예산으로 정부, 병원, 학교, 비영리 단체들이 각자 따로 따로 간헐적인 커뮤니티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충분한 예산과 체계로 다양한 단체들을 함께 참여시켜 사회 전반에 빈틈없는 안전망, 다양하고 세분화된 정신건강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연우 대표는 본 포럼을 마치며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의 청소년들이 정신건강 생태계의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과 함께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조례, 서비스 혁신안을 직접 제안하고 실제적인 변화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역사적인 시작점이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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