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쏘렌토, 글로벌 400만대 판매

기아서 스포티지 이어 두번째

올 국내 최다판매 왕좌도 기대

고유가에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

기아 ‘더 2022 쏘렌토’. 사진 제공=기아기아 ‘더 2022 쏘렌토’. 사진 제공=기아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의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9월 말 기준 총 400만 519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02만 2298대, 해외에서는 298만 2896대가 팔렸다.



2002년 데뷔한 이래 네 번의 세대 변경(풀모델 체인지)을 거친 쏘렌토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인기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4세대 모델을 출시한 후 3년 연속 국내 SUV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 평균 1만 5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어지며 현재 국내 시장 계약 대기 물량만 해도 14만 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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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국내 최다 판매 차량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6년 연속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인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올해 1~9월 기준 쏘렌토 판매량은 4만 9726대로 그랜저(4만 9698대)에 근소하게 앞섰다.

기아는 스포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400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선 핵심 모델을 배출하게 됐다. 스포티지의 경우 전 세계에서 665만 대가량 팔렸다.

쏘렌토의 최근 인기 비결로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꼽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3만 2982대 팔리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가 높아 고유가 시대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인기 요인으로는 넓은 실내 공간이 거론된다. 차박·캠핑 열풍이 불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실내 공간이 넓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쏘렌토 구매자 중 30대 이하 비중은 지난해 기준 36.1%로 전체 평균(32.5%) 대비 높았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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