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으로 이틀째 4%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시가총액 4위로 내려앉았다.
2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11% 내린 8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에도 4.15% 빠진 9만 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주가 타격이 커지면서 현재 SK하이닉스는 시총 4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62조 2442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62조 6331억 원)와 4000억 원가량 차이가 나는 상태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가 낸 ‘어닝 쇼크’(실적 충격)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 65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 9808억 원)을 16% 수준으로 밑도는 수치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7000원에서 11만 원으로 내려잡으며 “여전히 전방 수요가 불확실하며 업사이클 전환을 전환을 위해선 고객사들의 구매 재개가 필수”라며 “단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2분기까지는 트레이딩 접근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