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정부, 김장 비용 낮추기에 총력…마늘·고추 등 비축 물량 1만여톤 공급

정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발표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할인율 확대

지난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 가격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 가격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마늘과 고추 등 주요 김장 재료의 비축 물량 1만 500톤을 공급한다.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류는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도록 지원을 늘린다.



28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주요 김장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할인 폭을 확대해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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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부는 주요 품목의 비축 물량 1만 500톤을 시장에 푼다. 마늘 5000톤, 고추 1400톤, 양파 3600톤, 천일염 500톤이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마늘의 경우 예상 수요량의 40%에 가까운 물량이 풀리는 것”이라며 “고춧가루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 비축 물량을 추가 공급해 지난해보다 김장 비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장 채소류의 할인율을 높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1인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카드형 기준)으로 증액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높인다. 전통시장에서 주요 김장 채소를 최대 30%까지, 대형마트는 20%까지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기상 여건 변화 등으로 수급 변동이 커질 것에 대비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정부는 매주 주요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해 수급 불안 요인이 생기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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