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심폐소생술 하는데 옆에선 '떼창'…이태원 참사, 또다른 비극

사고 현장 인근서 '떼창' 모습에 시민들 공분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현장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추던 일부 시민들은 사고 상황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아비규환의 상태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십여 대의 구급차가 멈춰선 현장 근처에서 시민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떼를 지어 특정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30일 새벽 SNS를 통해 확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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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장이 워낙에 아비규환이었고 사람들이 밀집돼 있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술에 과하게 취했거나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튼 호텔 인근 내리막 골목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14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30일 오전 6시 기준)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이송 되거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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