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박진 외교장관 "이태원 외국인 사상자 대사관에 긴급 통보"지시

사고 현장에도 직원 파견

박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박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태원 피해와 관련해 내국인 외에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도 발생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발생 뒤 관련 지원을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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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상황 점검을 위한 대책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관련해 전 재외공관에서도 만반의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대책회의 도중 현장에 파견된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으로부터 유선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아래 외국인 사상자와 관련해 필요한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쳐 모두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전 4시 기준 사망자는 146명이었지만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숨지면서 14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명과 부상 15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주한미군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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