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핼러윈 주말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가 홍대 일대 업소에 자율휴업을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핼러윈인 31일을 하루 앞둔 이날 지역 내 유동 인구 집중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홍대걷고싶은거리 상인회 등에 자율휴업을 권고했다.
마포구 내 클럽 등 춤허용업소는 57개가 있다. 구는 이날 오후 8시 홍대 일대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휴업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과 계도에는 마포구청 직원 100여 명과 경찰, 상인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긴급대책을 보고받은 뒤 홍대 일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회 등에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대책 회의 등을 통해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서울 다른 자치구들도 일제히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했다. 영등포구는 31일 오후부터 11월 5일까지 구청 광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