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탑재 성공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신소재 연료탱크 적용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세계 최초로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탑재한 고망간강 LNG탱크는 2만 4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 선박 내부에 탑재하는 사각형 형태의 탱크다.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는 운행 중 발생하는 LNG의 슬로싱(LNG가 출렁이며 내벽을 치는 현상)에 강하면서도 탱크 형상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노출된 탑재로 인한 생산 일정 조율과 날씨 등의 외부 환경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어려움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와 함께 10여년 간 공동 연구를 통해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 지난 10월에는 2척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갖는 등 처음 적용하는 친환경 LNG 추진선 신기술을 잇따라 적용 중이다.

새로운 소재인 고망간강은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로 기존의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보다 가격이 낮고,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어 LNG 화물창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