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리사옥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오리사옥은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종전부동산이다.
31일 LH에 따르면 1997년 준공된 오리사옥은 지상 8층~지하 2층의 본관과 지상 4층~지하 2층의 별관으로 구성된다. 일반상업지역에 속하고 판매·주거시설 등은 건축할 수 없다.
매각 예정가격은 5801억 원이다. 입찰서 제출은 11월 30일 오후 4시까지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개찰은 12월 1일 오후 2시 진행되며 낙찰자는 같은 달 21일까지 공고문에 명시된 첨부서류를 구비해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LH는 최고가격 응찰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낙찰자는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잔금을 2년간 총 4회 균등분할납부 해야 한다. 사옥 인도 시기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 후인 2024년 12월 21일 이후로 한다. 다만 LH와 낙찰자 합의로 잔금 완납 및 사옥 인도시기(소유권 이전시기 포함)를 단축할 수도 있다.
오리사옥은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성남대로와 분당-수서 도로가 있어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LH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2009년 10월 이후 10여 년간 오리사옥 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