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산업 육성을 위해 234억 원 규모의 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구시는 1일 산격청사에서 출자자인 대구은행, 경북대학교기술지주, 펀드 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ABB 성장펀드 조성·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조성된 지역 첫 ABB 전용 펀드는 앞으로 ABB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조달 및 지역 정착에 지원된다.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조합에 선정돼 결성된 것으로, 한국모태펀드 140억 원, 대구시가 40억 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대구은행, 경북대기술지주, 펀드 운용사 등이 54억 원을 보태 234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9월 말 최종 조성을 완료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억 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한다.
운용사는 대구시가 출자한 40억 원의 2배수인 80억 원을 이달부터 2025년까지 지역 소재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개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받은 기업은 경영, 재무, 인사관리, 후속 투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과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ABB 전용 펀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펀드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펀드가 지역 ABB 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