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사업발전에 기여한 건설인들이 산업훈포장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치하 하는 동시에 고물가·고환율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해외건설 수주를 추진해 연간 수주 500억달러를 이뤄내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22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기념식은 공로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사에 앞서 수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해외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원팀 코리아가 함께 뜁시다’라는 방문록을 남기고,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원 장관은 “해외건설인의 불굴의 열정과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며 “해외건설은 코로나와 전쟁, 글로벌 경제위기 등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도전에 마주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기회를 찾아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 세계 4대 건설강국 진입 등 새로운 목표를 갖고, 해외건설 3.0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해외건설 3세대가 합심해서 뛸 수 있도록 민관합동으로 원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발굴 단계부터 준공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외교, 금융 등 전방위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에 앞서 축사를 한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8월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를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교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은 물론, 어느 때보다 강력한 원팀 체계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누적 수주액 1조달러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개인 9명, 기관 1명에 직접 훈·포장을 전달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상기 전 GS건설 부사장(인프라부문 대표)은 1984년 GS건설에 입사해 35년간 근무 했으며, 해외현장과 법인 등에서 19년 7개월간 해외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이 부사장은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호주 최대 인프라 PPP사업인 빅토리아주 노스이스트링크(도로 인프라 구축)를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임용진 현대건설 부사장(동탄산업훈장), 최성환 대우건설 부장(철탑산업훈장)도 훈장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이동수 두산에너빌리티 총괄전무, 양구정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이상 산업포장) 정외환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이동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 PM, 이원의 DL이앤씨 부장, 박기정 율촌 변호사(이상 대통령 표창)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