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노후 산업단지에 디지털 접목.. 정부, '산단 혁신대책' 발표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 실시

에너지 연료 친환경화에도 투자





정부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친환경 설비를 확충한다. 또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을 추진해 산단의 전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257개의 산업단지에서는 11만여개 기업들이 227만여명의 근로자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산단은 현재 국내 제조업 생산의 63%와 고용의 47%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산업단지는 산업시설·기반시설·근로인력의 이른바 ‘삼로(三老)’ 현상과 함께 생산 및 고용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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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에 대응해 △산업단지 디지털화 △저탄소화 △근로·정주 여건 개선 △안전강화 △입지규제 혁신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화 준비 수준을 진단하는 ‘산업단지 대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진단 과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외부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 각 업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단지의 탄소배출을 낮추기 위해 탄소감축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에너지 연료의 친환경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저렴한 창업공간 제공, 제조기업 매칭 지원,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제공, 특화교육 등도 실시한다. 브랜드산단 조성과 미래형 융복합공간 조성,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초 인프라 확충 및 정비, 탄력적 교통수단 도입,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에도 팔을 걷어 붙인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갈수록 중요성이 강조되는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에 대해 사고예방시스템 등 다양한 정책과제도 마련했다”며 “산업단지 대책은 우리 제조업 전체의 성장 전략이며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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