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녹십자, 美 관계자 '아티바' 나스닥 상장 철회…"경제상황 악화 원인"

1년7개월만에 자진 상장철회 결정

대외경제 악화·파트너십 계약 영향

"자산가치 적극 홍보…향후 상장 재도전"

GC녹십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GC녹십자GC녹십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005250)(GC)와 지씨셀(144510)(GC셀)은 미국 관계자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나스닥 사장을 자진 철회했다고 4일 밝혔다. 아티바는 2019년 GC셀과 GC녹십자(006280)홀딩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법인으로, GC셀이 기술 이전한 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와 GC에 따르면 아티바는 지난해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증권등록서류에 대해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 GC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와 ‘아피메드(Affimed)’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앞두고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며 "SEC는 상장을 앞둔 회사가 기업공개전에 침묵기간(Quiet Period)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아티바는 그동안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앞서 아티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기업 아피메드와 NK세포치료제 ‘AB-101’과 아피메드 NK세포 인게이저 ‘AFM13’의 병용치료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으로, 공동 판권 및 이익배분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대한 홍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GC 관계자는 "아피메드와 파트너십 계약과 아티바 자산 가치에 대해 투자자와 시장 이해관계자 대상 적극적 홍보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현재 아티바의 재정 상태는 양호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자본 시장이 안정화되면 예측 가능한 시점에 다시 기업공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