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5일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종료했다. 이날 훈련에는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도 합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한국 F-35A 4대, 미국 F-16 4대를 투입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인 B-1B가 한반도에 전개해 비행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 32분경부터 11시 59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포착,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km, 고도 약 2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