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이후에는 증시가 오른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는 423.78포인트(+1.31%) 오른 3만28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6.25포인트(+0.96%) 상승한 3806.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9.27포인트(+0.85%) 뛴 1만564.52로 장을 마감했다.
중간선거 이후에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상승했다는 기대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모닝스타의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인 데이브 세케라는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은 중간 선거 직전에는 실적이 저조한 경향이 있다가 그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베르덴스캐피탈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켈리는 "역사적으로 대공황을 제외하고 S&P500은 대통령이 의회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할 때 나타났다"며 "이회가 분할되 법률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한 점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는 1.0021달러로 패리티를 회복했으며 파운드도 1.1523달러로 올랐다. 유로존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유럽 통화 가치가 올랐다. 이날 센틱스가 내놓은 설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지수는 전월 -38.3에서 오른 -30.9포인트를 기록했다.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유로존 투자자 심리가 개선된 것은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내년 경기침체에 따른 약세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바클레이즈는 추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 하더라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전망을 냈다. 통상 금리 인상 중단 등 비둘기적 기조로 전환할 때는 주식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경기 침체가 맞물릴 경우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의 베뉴 크리시나는 "마지막 인상이 끝날때 까지 경기침체가 오면 인상 중단은 약세 신호"라고 말했다.
UBS도 2023년 2분기에 S&P500이 3200가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냈다. UBS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발생할 때 경제가 위축되는 국면이 발생하며, 내년 연말에는 39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약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14%에 거래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7bp오른 4.722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2센트(0.89%) 하락한 배럴당 9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에 상승했지만 이날 소폭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2.47% 내린 2만665달러대에, 이더는 2.38% 내린 1570달러대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