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대기 "진상규명 철저하게…책임, 엄정하게 물을 것"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 중 사의를 밝힌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와 장관, 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 사의를 표명한 분은 있나'란 질문에도 김 비서실장은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통령비서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책임 있는 수습과 함께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이를 국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물론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엄정히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날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사회 곳곳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회에서 초당적 자세로 길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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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복합위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당분간은 고물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와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공존하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까지 겹치며 위기가 더 복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취약계층 생계지원, 생활물가 안정 민생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각 부처가 보다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예산안과 법률안이 국회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제출한 정부 조직개편안도 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주요 업무 현황 보고에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정원이 정무직 12명을 포함해 총 443명이고, 현원은 380명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태원 참사를 국정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사해 다중 밀집 지역의 인파 사고에 대한 제도 개선 등 근본적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12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물가·환율 등 경제상황 안정 △중대사회범죄 근절 △재난 대응 △규제혁신 △첨단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연금·노동·교육개혁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앞으로도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민생대책을 신속히 이행하고 추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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