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오롱인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전년比 약 37% 감소

필름·전자재료 수요 감소 및 中 봉쇄 영향

매출 1조2589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감소했다.



코오롱인더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2589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7% 줄었다. 회사는 “매출액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화학 및 패션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증가했으나 필름·전자재료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와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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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향후 추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및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는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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