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GS더프레시·홈플러스 손잡고…네이버, 연내 퀵커머스 진출

슈퍼마켓과 서비스 연동 작업 중

장보기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 이용화면/사진 제공=네이버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 이용화면/사진 제공=네이버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홈플러스·GS프레시몰 등과 손잡고 장보기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온 네이버가 대형 기업형슈퍼마켓(SSM)들과 손잡고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에 진출한다.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네이버 쇼핑 이용자들의 장보기 및 배송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유통·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슈퍼마켓 점포를 기반으로 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 출시를 위해 네이버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역시 최근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며,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GS더프레시가 먼저 서비스 연동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부터 다양한 슈퍼마켓과의 연계를 통해서 1시간 내 장보기도 가능한 새로운 배송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모델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3만 원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 모델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3만 원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를 기반으로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이 크게 증가했고, 초기 50일 동안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육박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 이상 신장했다.

관련기사



GS리테일(007070)은 지난해 투자한 요기요와 협력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 센터로 활용해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에서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1만여 개 상품을 주문 후 즉시 받을 수 있는 ‘요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퀵커머스 중심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도 신규 론칭했다.

이밖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지난해 8월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 ‘스피드 e장보기’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220여 개 점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SSM들의 퀵커머스 서비스 연동으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동네시장 장보기에서 시작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는 2020년 8월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마트 장보기, 브랜드 장보기, 반려동물 및 유기농 전문몰 장보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당일 배송 서비스, 올해 3월 SSG닷컴의 새벽배송 서비스들이 잇달아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하며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직접 하기보다는 주요 대형마트와의 제휴를 통해서 현재 장보기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 새벽, 당일 배송 유형 등을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