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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대감에 다우 1.34%↑…'FTX매각' 블록체인 관련 주 하락[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93%↑, 나스닥 0.82%↑

채권 수익률, 달러 지수 나란히 하락

FTX 매각에 암호화폐 시장 요동

주요 암호화폐 10% 이상 급락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시장의 관심이 연준의 통화정책에서 의회 중간선거에 쏠리고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주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바이낸스에 매각한다는 소식이후 유동성 부실이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지수는 440.43포인트(+1.34%) 상승한 3만3267.4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5.38포인트(+0.93%) 오른 384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6.60포인트(+0.82%) 상승한 1만651.12에 마감했다.



시장은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세스 코한은 "의회 권력과 행정부 권력이 달라지는 교착 상태가 발생하면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선"이라며 "시장은 일반적으로 그런일이 발생하면 매우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출이나 새로운 세금이나 규제가 의회를 모두 통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장이 반긴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는 "추가 법인세 인상을 예상하기 때문에 하원과 상원에서 민주당이 깜짝 승리하면 주식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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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약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2%를 기록했다.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6bp 하락한 4.667%에 거래됐다.

암호화폐는 세계 2위의 미국 암포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을 제외한 사업부문 전체를 바이낸스에 매각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새 시장에서 불거진 FTX의 유동성 부족이 사실로 드러난데다 추후 바이낸스와의 입수 협상이 원활치 않을 경우 사태 확산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비트코인은 11% 떨어진 18만8542달러에 이더는 17% 급락한 1328.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0.78% 떨어졌으며 채굴업체인 라이엇 블록체인은 7.30% 하락했다. FTX가 지분을 다수 보유한 로빈후드도 19.04% 떨어졌다.

뉴욕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완화 기대감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하락했다. 이날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1%) 하락한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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