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코로나로 전례없는 위기"…'영화관산업協' 출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참여

1차 총회 열어 김진선 협회장 선임

사진은 서울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서울 한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국내 영화관 사업자들이 참여한 한국영화관산업협회가 출범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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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지난 달 1일 공식적으로 창립을 선언한데 이어 이달 2일 협회 및 회원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22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회원사로는 국내 3대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CJ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이 참여했으며, 총회에서는 김진선 전 메가박스중앙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메가박스중앙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김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수십 년 간 영화관 현장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국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화관 산업을 비롯한 영화업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다”며 “한국영화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영화관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향후 협회의 주요 역할과 활동 계획도 수립했다고 전했다. 우선 영화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제언하고, 업계의 주요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규제 합리화 등 정부 정책 제안 및 협의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기술위원회 등을 신설하여 관람 최적화를 위한 상영관 기술의 개발 및 운영 표준화를 추진한다. 영화업계와의 공동 협력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정부 정책 제안, 규제 입법 모니터링, 업계 지원예산 확보 등 영화관 업계의 위기 극복과 한국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전면에 나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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