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003670), 미래나노텍(0955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나타났다.
방산기업인 현대로템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이달 7% 넘게 상승했다. 북한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단거리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포함한 미사일 31발과 포탄 180여 발을 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시행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가 증가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318억 31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보다 30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7825억 2400만 원으로 기록됐다. 당기순이익도 326억 7100만 원으로 424.3%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14조4653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4조3000억 원 증가했다.
매수 2위는 포스코케미칼이 차지했다. 향후 국내외 정책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전망도 탄탄대로지만, 실제 외형 성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6%, 159.9% 증가한 1조 533억 원, 81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8458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필요 리튬량 최소 60% 이상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일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달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래나노텍이 매수 3위를 차지했다. 미래나노텍은 리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리튬 가격은 ㎏당 577.5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년 전(36.5위안) 대비 15배가 넘는 수치다.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가격이 크게 올랐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미래나노텍은 LCD BLU용 광학필름 및 재귀반사필름의 생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날 매도 1위도 포스코케미칼이었다. 미래나노텍, 에코프로(086520), LG화학(051910), 이수화학(005950), 엘앤에프(066970), 한미글로벌(05369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9일 매수 1위는 미래나노텍이었으며 포스코케미칼, 이수화학, LG화학, 에코프로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 역시 미래나노텍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