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주식 초고수는 지금] 美 IRA 수혜 기대 큰 포스코케미칼·LG엔솔 매수세 집중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포스코홀딩스, 저점 인식에 반등…매수 2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엘앤에프(0669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1조 533억 원,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8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양·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기존 컨센서스(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분석했다. 그는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폭이 좁아지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2위는 포스코홀딩스다. POSCO홀딩스는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사고 여파가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지난달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최근 저점 매수세의 유입으로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9분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전날보다 5.47% 오른 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 철강 원재료 및 제품가격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며 "중국 수요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아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하반기는 경기 부양 투자 본격화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신사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으로, 본격적인 상승랠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매수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으며, 빠르게 북미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가 임박했다"면서 "전기차 증분 대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투자의 핵심인 인플레이션감축(IRA) 법안에 따르면 2027년에는 핵심 광물의 80% 이상을 동맹 국가(FTA 체결국) 또는 재활용 광물을 활용해야 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5년 이내 핵심 소재인 양극재 63%, 음극재 42%, 핵심광물 72%를 현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RA 법안에서 신설된 세액공제 조항(Section 45X)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 업체들은 제조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셀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포함시 45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정 연구원은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의 가격을 kWh당 120달러라고 가정하면 매출의 29%에 해당하는 어머어마한 액수”라며 “40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면 연간 셀 기준 1.1억달러의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포스코케미칼, 금양(001570), LG화학(051910), 후성(093370), 한미글로벌(053690), 미래나노텍(09550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4일 매수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086520), LG전자(066570), LG화학, 미래나노텍, 금양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LG화학이었으며,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현대차(005380), 금양, LG전자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