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고려아연(010130), 현대차(005380), 에코프로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1조 533억 원,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8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양·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기존 컨센서스(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분석했다. 그는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폭이 좁아지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달에 이어 이달도 상승세다. 1일에는 6.63%나 급등했으며 전날인 2일에는 장중 58만5000원을 터치, 상장일인 지난 1월27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59만 8000원)를 바라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7조6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직전 분기 대비 166.8% 증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유럽과 북미 지역 고객사 수요 회복에 따라 전기차(EV)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지역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이 본격화됐다”며 “정보기술(IT) 신모델 출시에 따른 소형 전지 출하량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매수 3위는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2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3% 떨어진 15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 744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순이익은 703억 원으로 64.9% 줄었다. 고려아연은 “계열사인 SMC의 생산 부진과 금속 가격 급락이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며 “에너지 조달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성 악화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실적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4분기에도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지속될 것이다”며 목표주가를 68만 원에서 66만 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2일 매수 1위는 포스코케미칼였다. 위메이드(112040), 엘앤에프(066970), 한미글로벌(053690), 에코프로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위메이드였으며, 한미글로벌,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