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지원과 공무원이 11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속 안전지원과장 50대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시 측에 통보했다.
A씨는 이날 반차를 낸 뒤 출근하지 않았고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오후 4시 2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전지원과는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속이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 업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전지원과는 폭염, 한파, 지진 등 자연 재해와 관련된 종합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맡는다. 또 국민 안전 교육, 재난 심리 회복 지원, 코로나19 방역 물품 관리, 축제 안전 관리계획 심의 업무도 맡는다. 축제 안전 관리계획 심의 업무는 축제심의위원회를 운영하며 유관 부서에서 제출한 축제 안전 관리계획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업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A씨에 대해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 개시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도 “지금까지 서울시 관계자 가운데 수사 대상에 오른 피의자나 참고인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A씨가 10월 29일 재난 상황실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근무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