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이른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가 식품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저칼로리와 건강을 중요시하는 제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는 '다이어터'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라면의 종류 중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방식으로 면을 제조한 '건면'의 인기가 높다. 건면의 칼로리는 튀긴 면보다 약 30% 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농심은 자사의 10월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농심의 대표 건면제품인 '신라면 건면'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건면인 '멸치칼국수'는 26.9% 증가한 137억원의 매출을 나타냈고, 지난 8월 출시된 건면인 '라면왕김통깨'는 2달여 만에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농심 측은 여기에 신제품 판매가 더해지면 올해 최초로 건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맛있으면서 살 안 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에 지갑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농심건면은 건조 방식으로 면의 수분을 제거해 보존성을 높이는 형태로 제조된다. 일반 라면처럼 팜유에 튀기는 과정이 없어 튀긴면보다 칼로리가 낮다. 신라면 건면의 경우 350㎉로 일반 신라면 500㎉보다 150㎉가 낮다.
농심 외에도 건면을 파는 대표 업체는 풀무원으로, 1995년부터 ‘튀기지 않은 건강한 라면’을 내세우며 냉장 라면을 팔아오다 2011년부터 '자연은 맛있다'라는 브랜드로 건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표 제품은 정·백·홍 시리즈로 '자연은 맛있다 정면(102.8g)'의 열량은 385㎉다.
다만 건면은 튀긴면보다 칼로리만 낮을 뿐 나트륨 함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인스턴트 건면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튀긴면(1729㎎)의 99.76% 수준인 1725㎎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