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기시다 후미오 日 총리 "北미사일 日열도 통과 간과 못해"

"CVID 실현 위한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필수적"

한미일 3국 정상회담선 3국간 북핵 저지 공조 논의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도중 열린 제17회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도중 열린 제17회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 회의에서 “북한은 지난달 이후 우리나라(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을 포함해 매우 잦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가 하나로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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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일본인 납북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지지도 당부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납북 일본인 피해자는 17명이다. 북한은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그보다 4명 적은 13명에 대한 납치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북한은 납북 일본인 5명을 돌려보냈고 나머지 8명은 사망했다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동중국해에선 중국에 의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군사화와 위압적 활동 등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40분께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발 위협에 맞서 3국간 실질적인 안보협력 강화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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