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원가부담 극복", 오리온,3분기 영업익 1217억…6.6%↑

러시아·베트남 법인 고성장 지속





오리온(271560)이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7411억원으로 18.5% , 순이익은 867억원으로 12.7% 각각 늘었다.



오리온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 생산효율 개선 등을 통해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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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17.6% 성장한 2360억 원,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 원을 달성했다. 원부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여 억원 늘었고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3357억 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 원을 기록했다. 제조원가와 물류비용 상승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44% 늘어난 1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을 달성했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103.4% 성장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181.5% 증가한 106억원이다. 뜨베리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된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오리온은 4분기에는 파이, 비스킷 생산라인의 신공장 증설과 이설을 추진해 제품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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