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전남지역 섬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가 수원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수원 확보를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 3월 완도 노화, 보길, 넙도 등 도서지역이 제한급수에 들어감에 따라 예비비 5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완도 소안·금일이 11월부터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신안지역도 식수난 부족 등으로 도민 불편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지원한 예비비는 병물 공급, 급수차 운반 지원,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대형 관정 개발 등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추진에 사용된다.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851㎜로 평년 같은 기간(1390.3㎜)의 61.5%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주요 수원지인 주암, 수어, 평림댐의 평균 저수율이 35.8%로 심각단계에 있다.
전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 8월부터 ‘20% 물절약’을 목표로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특히 가뭄 극복을 위해 각 가정에서 주방 및 욕실 등에서 낭비되는 물 최소화, 시·군에서 절수 관련 언론홍보 및 홍보물 제작·배포,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가뭄 해소를 위한 예비비 등을 적극 지원해 대체용수 개발 및 해수담수화 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광역 및 지방상수도 조기 완공을 통해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가뭄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서지역 등 가뭄 취약지역의 실질적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각 가정, 목욕탕, 수영장, 골프장 등 사업장, 산단 내 기업 등 전 도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