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4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에 투자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자산 듀레이션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채권 매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라 파생상품 관련 손실 및 금융상품 평가·처분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지급보험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도 당기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교보생명의 올 3분기말 기준 RBC비율은 176.9%로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올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72%로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고 수준이었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3.73%로 경쟁사 대비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