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금융당국은 채권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 시기와 규모를 조절해달라고 은행들에게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제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감원과 7개 은행 담당 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일반 머니마켓펀드(MMF)등 MMF 운영 규모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라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행장들은 최근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금융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당국은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용상의 애로해소를 위한 규제개선 등의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TF를 상시 운영해 자금 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은행권이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