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한화생명 "내년 4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예정대로 이행할 것"





한화생명이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내년 4월 예정대로 행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한화생명 측은 이같이 밝히며 내년 1분기에 외화자산 현금화를 통해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추가적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은 없으며, 외화자산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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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지난 9월에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7억5000만달러)을 공시했다. 다만 굳이 높은 금리로 자본조달을 할 필요성이 없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발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발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은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계획”이라며 “당사는 현재 내년 차환 발행 없이 조기 상환을 가정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으므로, 내년 상환 시점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영향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금리 상승 및 은행 등 고금리 자금수요 증가로 보험업권의 해약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한화생명은 통상 유지중인 유동성 자금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일시납 저축 상품 판매 확대도 추진중”이라며 “이는 5년 만기 상품으로 노출기간이 길지 않고 시장 상황 고려시 신규 유입 자금을 이차 역마진 없이 투자 가능한 만큼 단기 자금 확보는 물론, 자산 증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위기 우려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3분기 기준 RBC(지급여력)비율은 159%로 생명보험 업계 평균보다 낮다. 하지만 변액보험 헤지 확대, 4분기 중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말 시점에는 RBC비율 170% 수준을 목표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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