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빈곤 포르노' 장경태 윤리위 제소 이어 "의원 사퇴해야"

김정재 "사전에 있다? 사전에 없는 말없어"

16일 오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데 이어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장 의원은 윤석열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혐오와 아동 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우방 우호외교를 비하하고 국격을 파괴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장경태를 즉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시키고 출당시켜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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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민주당은)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등 각종 자극적인 단어로 김건희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오랜 기간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모독한 것”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인격 살인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 살인이기도 하다”고 맹폭했다.

장 의원의 “사전에도 나온 용어고, 논문에도 나오는 용어”라는 해명도 문제 삼았다. 김정재 의원은 “사전에 안 나오는 말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형수 욕했는데, 욕도 사전에 나와있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주한 EU(유럽연합) 대사의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인용해 논란을 빚은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한 제소도 함께 진행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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