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英 정부 ‘러브콜’…세무 스타트업 삼쩜삼, 해외 진출 초읽기

영국 GEP 총괄 등 강남 사무실 직접 방문해 논의

"세계 최초 택스테크 사례 될 수도"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최근 영국 국제통상부(DIT) 관계자들과 만나 영국 진출을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을 총괄하는 미쉘 데이비드슨 존스(Michele Davidson-Jones) 등 관계자 5명이 지난 15일 자비스앤빌런즈 사무실을 방문했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스타트업의 영국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특별 비자 패스,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와의 교류 기회 등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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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GEP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에 GEP 대표단은 1시간 가량 자비스앤빌런즈의 기술 강점과 영국 진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GEP에 지원한 한국 스타트업을 영국 국제통상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영국 정부가 아시아 GEP 중점 지원 국가로 선정한 상태다.

자비스앤빌런즈는는 추후 GEP에 최종 선정되면 곧바로 영국 법인 설립 절차에 돌입해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국은 긱워커를 위한 맞춤형 세무 서비스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전체 온라인 세금 신고 비율은 95%에 달하지만 절차가 복잡하다는 평가가 있다. 영국 긱워커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2026년 1,4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게 회사 측 생각이다.

미쉘 GEP 총괄은 “삼쩜삼이 한국에서 긱워커들의 세무 고민을 덜어주고 세금 환급을 도와준 경험이 매우 인상깊다”며 “영국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다”는 언급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긱워커를 위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세계적 추세인 만큼 글로벌 서비스가 되는 기회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쩜삼의 가입자수는 10월 말 기준 1350만 명으로 집계된다. 누적 환급신고액은 5600억 원이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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