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에 재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미·중·일 정상을 만났지만 여론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이달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61%로 지난 1주일동안 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한 달간 1%포인트씩 등락하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4주차 30% △11월 1주차 29% △11월 2주차 30% △11월 3주차 2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와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모두가 ‘외교’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꼽은 응답자가 12% 전주 대비 10%포인트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9%, ‘국방/안보’ 9%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이유 역시 ‘외교’라고 답한 비율이 9%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9%, ‘이태원 참사·사고 대처 미흡’ 8%, ‘언론탄압/MBC 기자 탑승 배제’ 3%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4%였다. 이는 모두 3주째 같은 지지율이다. 정의당은 3%를 기록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