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추정하면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2022.11.18 hwayoung7@yna.co.kr북한이 18일 오전 동해로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각도보다 높게 쏘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쏴서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 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해 최대 사거리를 낸다면 미국 본토까지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탐지된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는 약 6100km, 속도는 약 마하 22(음속의 22배)였다. 일반적으로 ICBM은 최대 마하 20이상의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이번 미사일은 ICBM의 기본 제원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세밀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번 북한의 발사 도발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하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양측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쪽에 착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