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6000만원 뇌물 의혹’ 노웅래 추가 압수수색

사업가에 6000만원·청탁 받은 혐의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수 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8일 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 의원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앞서 16일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을 강제수사한 후 이뤄진 추가 압수수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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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인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각종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노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하지 않고 매번 아내 조씨를 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와 노 의원은 과거 봉사 단체에서 만나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노 의원 자택 장롱 안에서 수 억원의 현금다발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특정 회사 이름이 적힌 봉투 안에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은 출판기념회와 조의금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라는 게 노 의원 측 주장이다. 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면식도 없는 박씨에게서 수천만원을 받는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제 직무 관련성도 없는 태양광 사업으로 엮으려는 건 기획된 야당탄압 시나리오"라고 반발했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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