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천지, 대구서 '10만명' 행사 예고…홍준표 "종교의 자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종교 행사를 예고해 지자체와 경찰 등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2020년 4월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앞 모습이다. 연합뉴스 캡처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종교 행사를 예고해 지자체와 경찰 등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2020년 4월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앞 모습이다. 연합뉴스 캡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대구에서 약 10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종교 행사를 예고해 대구시와 경찰 등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20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3기 수료식을 연다. 3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대면 행사다. 신천지는 해마다 대면 수료식을 개최했으나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비대면 수료식을 진행해왔다.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관할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이 오늘 오전까지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오후에는 정확한 대응 방침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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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에 대구스타디움을 허가해준 대구시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대구도시관리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 허가 재검토를 주문했다.

도시관리본부 측은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으며 주최 측과 협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이날(17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관련 질문을 한 누리꾼에게 “북구 이슬람 사원 신축을 막을 수 없듯이 헌법상 종교의 자유 영역”이라며 “대구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 캡처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 캡처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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