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의 주력 차종인 EV6와 니로, 스포티지가 주요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호평 받으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가 호주 유력 자동차 매체인 ‘카세일즈’가 주관하는 ‘2022 카세일즈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카세일즈는 호주의 자동차 리서치 업체이자 차량 거래 플랫폼으로 매년 호주에 출시된 신차를 평가해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EV6를 포함해 BMW iX, 폭스바겐 폴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테슬라 모델 Y, 제네시스 GV60 등 12개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10명의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진행했다. EV6는 심사위원 10명 중 다섯 명에게 1위 표를 획득하며 경쟁차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제네시스 GV60는 ‘올해의 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최종 후보 12개 중 다섯 개가 전기차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얻은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카세일즈는 “EV6는 올해의 차 선정 기준인 안전, 혁신기술, 실용성, 승차감 및 핸들링, 유지비 등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시키는 탁월한 차량”이라며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EV6는 유지 비용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에서는 니로와 스포티지가 현지 자동차 기자단 협회가 주관하는 ‘2023 아일랜드 올해의 차’에서 소형 SUV와 중형 SUV 부문 올해의 차에 각각 선정됐다.
아일랜드 올해의 차는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5회 째를 맞는 상이다. 올해는 아일랜드 자동차 기자단 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신기술, 안전, 품질, 주행성능, 공간성 등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니로는 소형 SUV 부문에서 폭스바겐 타이고와 스즈키 S-크로스를 제쳤고 스포티지는 중형 SUV 부문에서 폭스바겐 ID.5, 메르세데스벤츠 EQB, 볼보 C40, 닛산 아리야를 누르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와 스포티지의 올해의 차 수상은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인 중·소형 SUV 부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