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국내 e커머스 업계의 프로모션이 총출동한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5일이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수백만 개의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선보여 최대 80% 할인 혜택에 마련했다. 게이밍 마우스·헤드셋, 하드 드라이브, 음향기기, 캠핑용품, 의류, 화장품 등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해 프리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상품들을 위주로 엄선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스비서(SNS)에서 입소문이 난 레이저 안주 스마트 블루투스 안경, 자브라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이어 버드 등도 있다.
고객 참여 이벤트도 총 8000만 원 규모로 준비했다. ‘우주패스’ 고객 중 올해 들어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럭키 쿠폰 드로우’를 통해 할인쿠폰 혹은 SK페이 포인트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아마존 상품을 구매한 고객 누구나 ‘블랙 포인트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해외 직구 상품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라이브(LIVE)11’ 방송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G마켓과 옥션은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열고, 해외직구 전 상품에 할인을 적용하고 일부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해당 프로모션을 연례화해 연말 해외직구 수요를 흡수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말연초 선물 수요가 많은 ‘건강식품’은 고환율 영향이 적도록 단독 물량을 확보했다. ‘명품·패션’은 유럽 현지 아웃렛 재고를 확보하고 젊은 층 선호가 높은 유럽 내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미국패션 브랜드 소싱을 강화했다. ‘디지털’은 가성비 제품과 A/S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편의성을 높였고,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리빙’은 국내 상품 대비 대용량 및 고품질로 유명한 미국과 유럽 가성비 상품을 대거 확보했다. 이밖에 특집 라이브 방송도 편성해 매일 오후 8시에 라이브 커머스 전용 특가 상품과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도 이달 27일까지 글로벌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쿠팡에서 인기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매일 새로운 한정수량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단 하루 특가’, 가전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카테고리딜’, 최대 70%까지 파격 할인하는 상품을 모아 ‘클리어런스’ 등 다양한 행사 코너가 마련됐다. 여기에 로켓직구 상품을 6만5000원 구매 시 1만 원, 10만원 구매 시 2만 원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한다.
SSG닷컴도 이달 27일까지 일주일 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SSG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빠르고 안전한 해외직구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스너클’, ‘지방시’, ‘끌로에’, ‘펜디’, ‘생로랑’, ‘오프화이트’, ‘모스키노’ 등 명품 신상품 물량을 확보했으며, ‘에스티로더’, ‘시슬리’, ‘라메르’, ‘겔랑’, ‘SK2’ 등 명품 화장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단 하루만 판매하는 ‘오늘의 블랙딜 베스트 12’ 상품도 준비했다. 당일 자정부터 23시 59분까지 구매 가능하며 하루 특가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최대 80% 할인을 적용한 상품도 있다. ‘마리끌레르’ 의류, ‘JMW’ 드라이기, ‘수아도르’ 브러쉬, ‘휴고보스’ 의류, ‘헤지스키즈’, ‘피터젠슨’ 아동 의류 등을 판매한다.
롯데온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블랙위크’를 진행하고, 올해 론칭한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와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선물 수요가 많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단독 기획상품도 선보인다. 또 겨울 시즌 인기 있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몰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연말 선물 및 겨울 대비 시즌 상품을 위한 패션, 잡화, 뷰티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컬리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위크’를 개최한다. 최대 1000만 원 적립금 혜택이 주어지는 블랙찬스 이벤트가 진행되며, 유명 브랜드들의 대표 상품을 엄선해 최대 62%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코리아센터의 해외 법인 몰테일도 이달 25일부터 개최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연중 최대 상품 할인 및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배송 페스티벌(무배절)’은 몰테일이 매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이용자에게 큰 폭의 상품 할인 및 무료 배송 등을 지원하는 행사로, 올해 역시 우리·하나·국민·농협 등 주요 카드사와 손잡고 최대 20달러 상품 및 배송비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직구족을 위해 국내 쇼핑처럼 편리한 구매가 가능한 다해줌 및 직구샵 서비스와 자체 자사몰 이용자를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