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만 1000대를 리콜했다고 AFP 통신 등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3와 2020~2023년형 모델Y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미등이 간헐적으로 켜지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테슬라 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차량 충돌이나 운전자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10월 말 해외 시장에서 후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확인함에 따라 리콜을 한다고 설명했다. 후미등 오작동과 관련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리콜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18일에도 미국에서 모델X 차량 약 3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좌석 에어백이 잘못 펴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약 3%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 370만대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19건의 리콜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