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새로운 구조해석 프로그램 버전 출시

한국선급(KR)은 대표 기술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SeaTrust-HullScan V3)를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첫 출시한 SeaTrust-HullScan은 KR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구조해석 프로그램으로, 공통구조규칙의 경우 국내 대형조선소에서 표준 소프트웨어로 사용되는 등 국내외 해사업계에서 폭넓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현재까지 국제 해사업계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eaTrust-HullScan은 다양한 선종과 해양구조물 등을 유한요소모델링을 통해 구조해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KR은 2018년 유한요소모델링 기능 등을 강화해 V2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이번 V3를 출시했다.

통상 선박 설계 시 선박의 구조해석을 반드시 수행하게 된다. 이는 선박이 실제 운항할 때 받는 외부 파랑영향, 강도 등을 예측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려는 이유에서다. 구조해석은 선박과 같은 구조물을 가상의 유한한 크기의 요소(Element)로 분할하는 유한요소모델링을 통해 최대 응력 및 변위 지점 등을 파악하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KR은 최근 몇 년간 구조해석 시 처리해야 할 유한요소가 수 십 만개에 달하는 등 설계 환경 변화에 따른 기능개선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V3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eaTrust-HullScan V3를 사용하면 유한요소에 대한 응답 및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 백 만개의 유한요소모델에 대해 원활한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다양한 3D 시각화 기능, 유한요소모델 확대지원, 조선 설계 CAD 프로그램 간 인터페이스 강화 등 사용자 요구사항과 최신 설계 트렌드도 반영됐다. 이밖에 새로운 버전부터는 신규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도입, 안정적이고 편리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사용자 편의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이번 V3 출시를 통해 KR의 기술소프트웨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기술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소프트웨어 활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eaTrust-HullScan V3 관련 안내는 한국선급 SeaTrust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