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치매노인 정보 담긴 NFC 안심 신발 개발·보급·활용키로

부산경찰청·트렉스타와 협약

2025년까지 연간 300명 지원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경찰청, 트렉스타와 ‘NFC 안심 신발’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가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NFC 안심 신발은 NFC 태그가 내장된 신발로, 10cm 이내 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인 NFC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고 별도 전력이 필요 없어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협약은 치매노인이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하는 신발에 가족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아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이 신발이 보호자 인계를 위한 매개체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일선 현장의 의견이 계기가 됐다.

관련기사



실제로 경찰관 등이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대부분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었고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등록도 치매노인의 20.1%만 등록해 그간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애로가 있었다.

협약에 따라 트렉스타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NFC 안심 신발’을 개발·보급하고 부산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NFC 안심 신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협력한다. 부산경찰청은 배회 치매노인을 발견했을 때 경찰관 교육, 사례공유 등을 통해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NFC 안심 신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특히 부산시는 트렉스타와 협력해 2025년까지 연간 300명의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급될 NFC 안심 신발이 실종 예방을 위한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고 치매노인 실종에 대한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